[단독] 인하대 의대생 집단으로 '온라인 시험 커닝' 의혹...내일 징계 결정 / YTN

2020-06-01 5

인하대 의대 1·2학년, 최근 ’온라인 시험’ 진행
"학생들 한 데 모여 답안 모의…카톡 협의 정황"
텔레그램 이용…"일부 답안 다르게 제출" 모의도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1, 2학년 학생들이 최근 치른 중간고사에서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교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진행된 온라인 시험에서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으로 답안을 서로 협의한 정황 등이 포착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대체 인하대 의대생 몇 명이 부정행위에 가담한 건지,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YTN이 입수한, 인하대 의대 1학년생 단체 카톡방 공지부터 보시겠습니다.

해당 공지를 보면, 최근 2학년 몇 개 시험과 1학년 '기초 의학 총론' 1차 시험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학생들이 한 데 모여 시험을 보았거나 카톡, 전화 등으로 서로 협의한 뒤 답안을 제출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보안성이 뛰어난 텔레그램을 이용하거나 IP 추적을 피하려고 한 점, 그리고 적발이 쉽지 않도록 일부 답안을 다르게 제출하자고 모의한 상황까지.

의대 교수들이 집단 부정행위를 모두 파악했고, 양심 고백을 하지 않고 숨기려 든다면 더 엄격한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며 경고성 메시지도 담겼습니다.

자백을 유도하기 위해 1학년생 57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집단 부정행위에 가담한 사람은 49명, 87%에 달했습니다.

양심껏 스스로 힘으로 시험을 본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이에 한 교수는 실수를 겸허히 반성하고 정직하게 시험 본 동료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면, 건설적인 방안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학생들을 설득하는 메시지도 남깁니다.

집단 부정행위가 이뤄진 건, 1학년은 최근, 2학년은 지난 3월로, 학교 측은 진상조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오늘 오후 의대 자체 위원회를 거쳐, 내일은 학교 징계위원회를 열어 최종 징계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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